난 공무원시험을 1년 좀 넘게 준비하고 지금은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할 일 없어서 쓰는 글 맞다.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일단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다.
공부할 장소, 인강 들을 기기, 독서대, 필기구(3색펜, 형광펜, 빨간펜, 화이트), 책상, 의자, 방석, 백팩
공부할 장소는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집
대충 이렇게 나눌 수 있을거 같은데 나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게 되었다ㅠ
집에서는 공부가 안되는 사람도 어쩔수 없이 집에 처박히게 되면 공부를 하게 되기는 하더라..
인강들을 기기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등을 많이 쓰는데 컴퓨터로도 들을수도 있지만 컴퓨터보다는 패드류가 들고 다니기도 책상에 놓기도 편하긴하다. 나는 이 용도로 산건 아니지만 아이패드가 있어서 인강도 듣고 하프모의고사도 아이패드로 풀었다.
여유가 된다면 펜을 쓸 수 있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를 사면 종이 인쇄 안해도 되고 좋다! 인강 교재가 다 책으로 있는게 아니고 특강같은건 교재가 pdf파일로 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인쇄해야할 게 많다.
물론 인쇄하는 것보다는 보기 불편하지만 나는 아이패드로도 볼만해서 거의 인쇄를 한 적이 없다.
독서대는 아이레벨 독서대 추천! 공부 오래 하다보면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데 독서대 쓰면 훨씬 나음.
그냥 독서대보다 좀 더 비싸긴 한데 진짜 다르다.
아이레벨 독서대 안 살꺼라도 독서대는 꼭 쓰길 바란다ㅠ
필기를 색을 딱 정해서하거나 화려하게 하는 타입은 아닌데 3색펜과 형광펜은 필요하다. 최대한 시험 임박했을 때 봐야할 양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형광펜으로 표시해야 잘 보임! 빨간 펜은 채점할때 화이트는 시험 볼 때(화이트 못 쓰는 지역도 있음,자기 지역 알아보기!)
책상은 그냥 집에 있는걸 쓰고 없으면 사는데 두닷꺼를 많이 쓰는 것 같다. 난 독서실 책상을 예전에 학생 때 사놔서 그걸 썼다.
의자는 오래 공부하는데 꽤 중요하니까 몸에 잘 맞는걸 쓰는게 좋다. 시디즈를 많이 쓰는듯?
방석은 집에서 공부할 때 말고 도서관이나 독서실 의자가 불편할 때 보조로 쓰는 용도다. 도서관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넘 아프다ㅠ 방석 꼭 사길..난 그냥 메모리폼으로 된 방석 샀다.
백팩은 집공만 할꺼면 따로 안사도 되지만 밖에서 할꺼면 필요하다. 사물함에 물건 두고 다녀도 조금씩은 들고 다닐게 생기니까ㅎㅎ
그리고 인강을 들을지 학원에 가서 실강을 들을지 정해야 한다. 나는 학원에 다니고 싶지 않아서 인강을 선택했다. 공무원 시험은 공단기가 거의 점령해서..나도 공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했다. 단과별로 원하는 인강을 사려면 너무 비싸서 프리패스 듣는게 낫긴하다. 프리패스 가격은 맨날 달라지던데 요즘은 알아보니까 174만원이다..개비쌈ㅠ
그리고 각 과목마다 들을 강사를 정해야 한다. 나는 공단기로 들었기 때문에 공단기 기준이다.
선생님마다 커리큘럼이 다 다른데 일단 다들 올인원으로 시작하면 된다. 올인원 처음 들을 때 다 이해할려고 하지는 말고 일단 빨리 진도 나가는게 중요한것 같다.
국어 이선재, 김병태, 고혜원, 이태종, 권규호 등
나는 일단 1타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재쌤 올인원으로 시작했다. 선재쌤은 딱 깔끔하게 기본기를 다지기 좋기 때문에 처음 개념을 들을 때 정말 추천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프로페셔널하시고 배울 점이 많아서 그냥 인간적으로 좋다ㅠ 왜 1타인지 알겠다. 아 그리고 매일국어도 좋다!
근데 문법은 처음 강의를 들으면 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또 같은 강의를 듣고 싶지는 않아서 다른 선생님을 찾다가 병태쌤으로 문법을 잡았다. 병태쌤은 처음 들으면 너무 화를 많이 내서ㅋㅋ충격적일 수 있는데ㅋㅋㅋ듣다보면 정든다. 잠도 깨고 좋다. 근데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오티 좀 들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ㅎㅎ그리구 병태쌤도 잘 가르치시기는 하는데 책 순서대로 진도를 안나가기도 하고 뭔가 약간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는 느낌은 아니라ㅠ초시생은 선재국어로 개념 잡고 부차적으로 듣길 추천한다. 그리고 외래어나 사이시옷같은 암기는 권규호가 잘 가르친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진짜 효과가 좋았다. 선재쌤 강의 들을 때 사이시옷 포기하고 싶었는데 권규호쌤 사이시옷 강의 듣고 나서 거의 완벽히 잡은 것 같다. 사이시옷 파트는 올인원에서 골라들으면 되는데 한 2-3강 정도 였던것 같다. 외래어도 근본없지만 잘 외워지게 잘 가르쳐준다ㅋㅋㅋ
영어 이동기, 심우철, 이충권, 조태정, 손진숙 등
영어는 두 명 밖에 안 들어봤는데
이동기 98%+조태정 2% 이렇게 들었다.
올인원은 동기쌤으로 다 듣고 주 4회 하프모의고사를 풀었다. 아무래도 하프 모의고사를 거의 매일 듣다보니 동기쌤이 친근해진다ㅋㅋㅋ동기 쌤은 막 엄청 잘 가르친다는 느낌은 아닌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그리고 하프 모의고사 아침마다 매일 하기 쉽지 않으실텐데 존경스럽다.
그리고 조태정쌤은 360모의고사라는게 있는데 거기서 해설강의를 들었다. 해설강의만 들은거라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문법 괜찮다는 얘기는 좀 들었다. 해설강의만 듣고 느낀건 독해 설명을 잘 안해준다는거?ㅋㅋ그래더 문법이나 어휘는 괜찮았다.
한국사 문동균, 전한길, 강민성, 신영식, 최진우, 고종훈 등
한국사는 흐름 잡는데는 강민성 쌤이 좋다. 무장투쟁파트는 문동균쌤이 좋다. 뭐 파트별로 누가 좋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티를 들어보고 문동균쌤으로 정했다. 동균쌤은 사담이 진짜 없다. 그리고 뭔가 이과느낌ㅋㅋ이과스럽게 한국사를 정리해주는 느낌?이다.
올인원 듣고 1/4 특강이라는게 있는데 그걸 계속 돌리면서 공부를 했다. 1/4특강은 잠시라도 집중력을 놓으면 따라갈 수 없는 수업이라 몇 번씩 뒤로 돌려가며 봤다ㅠ그리고 또 360모의고사로 고종훈 쌤 해설강의를 들었는데 고종훈 쌤은 해설강의를 짧게 해서 좋았다ㅋㅋ처음에 올인원 들을 때 오티를 안들어봐서 선택지에 아예 없었는데ㅠ해설강의만 들어도 올인원 강의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튼 난 공통과목은 이렇게 들었고 선택과목은 책만 사서 독학했다.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요즘은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부하던 것보다 면접이 더 싫은건 뭘까..?ㅎㅎ
합격하면 합격&면접 후기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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