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1일차 후기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 동작은 유튜브에서 스트레칭 따라할 때 종종 나와서 뭔가 익숙한데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다.
요가를 배우기로 혼자 결정하고 나서는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난 정통요가원에 가고 싶고 하타요가를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은데 하타요가를 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요가 필테 플라잉요가 등을 같이 하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내 조건 3가지

1. 요가 외에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발레핏 등 너무 많은 것들을 함께하지 않는 곳
2. 수업에 하타요가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있을 것
3. 걸어서 20분 이내

집 근처 요가원을 거리 순으로 쳐내고 4군데 정도 알아봤는데 1,2번 조건을 만족하는 데가 한 곳 밖에 없어서 거기에 가게 되었다.

메모장에 적어놓은 첫 날 하타요가 후기

막 엄청 어렵지는 않아서 어설프게 따라해봄ㅋㅋ근데 허리 숙이는 동작이 겁나 많은데 허리 최대한 세우려고 노력하면서 해야되는건지 그냥 푹 숙이는건지 정확히 몰겠음. 일단 최대한 세우면서 해보려고 함.
그리고 손목으로 버티는 자세도 꽤 있어서 할 때는 손목 좀 아팠는데 다 하고나서는 안 아팠음. 그런 자세하고나서 반대로 손목 풀어주는 자세 해서 그런감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는데 그 엑소시스트에서 애기가 계단 내려올 때 하는 그 자세를 하는데 좀 오래 버티다가 내려가려니까 힘이 없어서 대가리 쎄게 박으면서 내려옴

 

이름 모를 요가 자세..

 

그리고 배 힘이 너무 없어서 브이자로 버티는 자세 할 때 엄청 후달달거림ㅠ
다운독 자세 뭐가 맞는건지 잘모르겠움
원장님이 다끝나고나서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함.
원장님 말투 처음 듣고 컬쳐쇼크였음. 적응되니까 괜찮음. 마지막에 명상하는거 좋음.
다 하고나니까 고단함. 여튼 좋음.
자고 일어나니까 어깨, 팔뚝, 허벅지 근육통 쩔었다.

결론은 요가는 재미있는 것 같다. 빨리 다음 수업에 가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