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준비해야할 것들(수영 준비물)

수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오래 하지는 않았다.. 4달 정도 다녔는데 시험이 다가와서 그만뒀다가 시험이 끝난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가고 있다..ㅠ
여튼 코로나가 괜찮아지고 나면 수영을 다닐 생각이 있는 분들을 위해ㅎㅎ준비물을 써보려고 한다.

준비물: 수영복, 수모, 수경, 수건, 가슴패드, 세안제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방수파우치, 그물가방or방수가방

수영복
수영을 처음 하면 노출이 좀 신경쓰여서 반팔이나 반신 수영복 등을 고르는 경우가 있는데 비추다ㅠ
어깨 돌릴때나 발차기 할 때 불편함.. 그냥 나시형태, 삼각팬티형태를 추천함.
난 맨 처음에 후그 수영복을 샀었는데 수영복 수경 수모 등등 한큐에 해결하고싶으면 가나 수영복을 추천한다!! 수영복 쇼핑몰인데 자체상품도 있고 처음 가입하면 뭔 혜택도 있었던 것 같다.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남ㅠ

수모
수모는 재질이 다양한데 실리콘, 노링클, 롱헤어, 우레탄코팅, 실리코팅, 스판, 메쉬가 있다.

가나수영복에서 가져온 수모 설명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내가 써본 건 실리콘, 노링클, 메쉬이다!

실리콘은 쫀쫀하고 고무 같은 느낌
장: 밀착력이 좋다. 방수라 머리에 물이 안닿아 머릿결 보호가능! 제일 대중적이라 디자인이 다양하고 예쁘다.
단: 쓸 때 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벗을 때 머리가 가끔 뜯기기도 한다ㅠ 열심히 수영을 하다보면 머리에 열이 오르는데 실리콘이라 머리 열이 안 빠진다..
(내가 쓸 때 너무 손톱으로 늘이면서 써서 그런지 두달만에 찢어져버림ㅠ요령 터득하면 안찢어질수도)

노링클은 실리콘이랑 비슷한데 실리콘은 접히는 선이 있고 노링클은 접히는 선이 없이 흐물탱
장: 실리콘보다 빤딱빤딱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더 예쁘다. 그리고 실리콘보다 더 잘 안찢어지는 느낌..?
단: 실리콘과 비슷한 단점. 쓰고 벗을 때 어렵고 열 안빠짐..

메쉬
장: 말 그대로 메쉬 소재라 편하고 통기성 쩐다. 머리가 그대로 물에 젖기 때문에 열이 오를 일이 없음.
단: 방수가 안돼서 머릿결이 상할 수 있음.
(나는 실리콘을 오래 쓰다가 메쉬를 써봐서 그런가 물에 머리 담그고 있다가 나올 때 물이 이마로 주르륵 흘러내려서 시원하면서도 뭔가 불편했다ㅋㅋ)

수모는 결론적으로 나는 노링클 수모를 쓰고 있다ㅎㅎ디자인이 예쁨!

수경
수경은 패킹 유무, 미러 유무로 나눌 수 있다.
패킹
장: 고무패킹이 있어서 착용감이 좀 더 부드럽다?
고무패킹이 완충역할을 해서 충돌사고시(아주 가끔 앞사람 발에 차일 수도 있음..)노패킹보다 덜 위험하다
단: 눈에 자국이 심하다, 고무 잘 안말리면 냄새난다.
노패킹보다 내구성이 약하다.

노패킹
장: 내 기준 디자인이 깔끔하다, 패킹이 없어서 시야가 확트임, 패킹보다는 눈에 자국이 덜하다.
단: 처음 착용하면 바로 플라스틱이라 좀 아플 수 있음.
충돌사고시 좀 더 위험

나는 둘다 써본 적 있는데 노패킹을 완전 추천한다ㅎㅎ솔직히 충돌할 일도 거의 없기도 하고 눈에 자국도 덜 남고 뭔가 깔끔하다ㅎㅎ그래도 착용감 등으로 패킹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고 일단 처음은 많이들 쓰는 패킹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수도..

미러는 있어야 좋다고 본다ㅎㅎ
왜냐면 렌즈가 밝으면 물속에서 시야가 밝고 어두우면 시야도 어두워서 밝은 렌즈가 더 좋은데
렌즈가 밝으면 바깥에서 눈이 너무 잘보여서 쵸큼 민망할 수 있어서 어두운 렌즈를 많이들 쓴다.
미러가 있으면 밝은 렌즈라도 미러가 없는 렌즈보다는 밖에서 눈이 덜 보여서 미러 있는 밝은 렌즈가 시야를 중시하는 사람에겐 좋은 것 같다.
물론 미러가 있어도 아예 어두운 렌즈보다는 눈이 좀 보이긴 한다..그래도 난 이정도는 감수할만하다고 생각

수건
수건은 습식, 건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그냥 집에서 쓰는 평범한 수건
-습식은 완전히 말려서 쓰는게 아니라 젖은 상태로 쓰는 수건인데 운동할 때 많이 쓰는 수건이다. 건식보다 물을 많이 빠르게 빨아들이고 물을 짜면 다시 쓸 수 있다. 근데 건식보다는 좀 관리가 편한듯하면서도 까다롭다ㅠ 쓰고 잘 안말려주면 곰팡이가 생길수도 있다.
그리고 또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1-2만원대
그래도 저렴한 것도 있다. 가나수영복 자체제작 습식수건은 6000원이다.

어쨌든 수건은 관리만 잘해준다면 습식을 추천한다ㅎㅎ습식을 처음 쓰면 느낌이 좀 이상할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진짜 편하고 좋다. 수영복도 감싸서 말릴 수 있고 머리도 잘마른다.


샴푸, 린스(난 여러 개 들고다니기귀찮아서 샴푸 바디워시 올인원 썼음!), 바디로션(수영장물이 씻고 나오면 매우 건조해서 쓰면 좋음.)
실리콘 가슴패드(이건 선택인데 난 썼음! 여성전용수영장이면 안쓰시는 분들도 있음! 아님 아예 수영복에 내장캡있는걸로 사도 됨)그물가방 혹은 방수가방(물이 줄줄 샐 수 있기 때문에 방수되는 가방에 젖은 것들 넣는 게 좋다.)

이렇게 준비물을 다 준비했으면 수영장에 등록하면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 수영장 들어가려면 집에서 씻고왔더라도 또 씻어야한다! 안 씻으면 주변에서 뭐라고 하기도 한다. 난 두번 씻으면 억울할거같아서 아예 집에서부터 안씻고 나간다ㅎㅎ아침or 새벽수영이 그래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준비운동도 필수다!! 들어가면 수업 시작 전에 보통 다 같이 준비운동 하는데 안 하는 곳도 있었다..ㅠ
준비운동 안 하는 곳이더라도 꼭 준비운동 하고 들어가자..대충 손목 발목 풀어주고 앉았다 일어났다 팔벌려 뛰기라도
그러고는 이제 수영을 즐기면 된다ㅎㅎ
처음 가면 아마?호흡법부터 배울텐데 그냥 수업에 나를 맡기면 된다. 다들 초보라 잘못해도 괜찮다!